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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작사 ㈜쇼노트가
9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연극 <알앤제이(R&J)>를 선보인다. <알앤제이(R&J)>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짜릿하게 변주한 작품이다.

 

뉴욕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 관련 작품 중 가장 오랫동안 상연된 것으로 알려진 연극 <알앤제이(R&J)> 1997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됐다. 또한, 2003년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며 작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오직 네 명의 남자 학생만이 등장하는 연극 <알앤제이(R&J)>는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강렬한 일탈과 희열의 순간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네 명의 학생들은 늦은 밤 기숙사를 몰래 빠져나와 붉은 천으로 감싸 놓은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낭독한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금지된 사랑, 폭력과 욕망, 죽음의 서사는 따분한 설교와 학과 공부만이 가득한 학생들의 삶에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학교의 규율을 어기고 역할극을 이어가던 학생들은 점차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언어와 이야기에 매료되고, 희곡 속 인물의 삶에 자신들의 삶을 투영한다. 금기와 억압, 냉정한 현실의 시작을 알리는 수업 종이 울리기 전까지, 그들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을 꾸듯 스스로 창조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연극 <알앤제이(R&J)>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청춘 아이콘들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배우 문성일과 손승원이 캐스팅됐다. ‘줄리엣’과 ‘벤볼리오’, ‘존 수사’ 등을 맡은 ‘학생 2’ 역에는 배우 윤소호, 강승호가 함께한다. ‘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 3’ 역에는 배우 손유동, 강은일이 이름을 올렸다. ‘티볼트’, ‘유모’, ‘발사자’ 역을 맡은 ‘학생 4’ 역에는 배우 송광일과 이강우가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친다.

 

격렬하고 대담한 연출,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로 고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알앤제이(R&J)>는 뮤지컬 <구텐버그>, <킹키부츠>, <어쩌면 해피엔딩>, 연극 <프라이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동연 연출이 함께한다. 또한, 시인이자 베테랑 뮤지컬 작가로 활동하며, 뮤지컬 <국경의 남쪽>, <신과 함께>, <심야식당> 등의 작품을 선보인 정영 작가(우리말대본)가 호흡을 맞춘다.

 

연극 무대로는 이례적인 음악과 안무의 활용은 연극 <알앤제이(R&J)>를 더욱 생동감있고 다채롭게 만든다. 핵심 소품인 붉은 천의 상징적 사용,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최소화한 무대, 배우들의 액팅 공간을 둘러싼 무대석 등은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작품의 관람 포인트다.

 

연극 <알앤제이(R&J)> 9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무대 양면을 둘러싼 객석, 배우와 관객의 거리 최소화!

공간적 제약을 지운 독특한 무대로 특별함을 선사하는 <알앤제이(R&J)>

 

 

[사진. 연극 <알앤제이(R&J)> 무대디자인 | 제공. ㈜쇼노트]

 

연극 <알앤제이(R&J)>의 무대디자인은 책상과 의자가 가득 찬 비밀의 방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 속 학생들의 주 생활공간인 가톨릭 학교의 엄숙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 무대디자인은 2013년 동아연극상 시청각상을 수상한 박상봉 무대디자이너가 맡았다. 연극 <페스트>, <공포> 등의 작품에서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무대를 보여준 박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연극에서 공간적 제약을 지운 독특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무대 위 빼곡히 들어찬 책상과 의자는 무대 소품인 동시에,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대석으로 활용된다. 77개의 좌석으로 구성된 무대석은 메인 액팅 공간 바로 뒤쪽에 자리한다. 배우들은 관객의 눈앞에서 종횡무진 움직이며 열연을 펼치고, 메인 액팅 공간에서 벗어나 무대석에 잠시 앉기도 한다. 무대석에 앉은 관객들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배우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공연에 집중할 수 있다.

 

무대석을 포함해 무대의 양면에 배치된 객석은 마치 아레나 형식의 무대를 연상시킨다. 셰익스피어 시대, 원형 극장에 앉아 연극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무대디자인은 기존의 일반적인 공연에서 느낄 수 없는 생생한 현장성을 부여한다. 또한, 일반 객석 사이 통로에 일렬로 놓인 책상은 배우들의 동선에 따라 무대 공간으로 이용되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CAST

 

 


2018년 청춘 아이콘들의 빛나는 만남!

10명의 남/여 캐릭터를 4명의 남자 배우가 선보이는 열정적인 연기!

 

학생 1 • 로미오 | 문성일, 손승원

학생 2 • 줄리엣벤볼리오존 수사 | 윤소호, 강승호

학생 3 • 머큐쇼캐풀렛 부인로렌스 수사 | 손유동, 강은일

학생 4 • 티볼트유모발사자 | 송광일, 이강우

 

 

[사진. 연극 <알앤제이(R&J)> 캐스팅 | 제공. ㈜쇼노트]

(좌측 상단부터. 문성일, 손승원, 윤소호, 강승호, 손유동, 강은일, 송광일)

 

연극 <알앤제이(R&J)> 무대에 선 네 명의 배우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남∙여 캐릭터를 쉴 새 없이 오가며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배우 문성일과 손승원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팬레터>, 연극 <오펀스>, <킬 미 나우> 등에서 잊을 수 없는 독보적 캐릭터들을 창조해 온 배우 문성일은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발견하고 강렬한 감정에 휩싸이는 ‘학생 1’과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로미오’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행복을 주는 사람>, 뮤지컬 <헤드윅>, <팬레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온 배우 손승원은 남다른 연기력은 물론, ‘로미오역에 완벽히 부합하는 비주얼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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